테무(TEMU), 알리 익스프레스 관련주 및 대장주 분석
중국의 신흥 인터넷 상거래 기업 '테무(TEMU)'와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알리 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에서 '쿠팡'의 대체재로 급부상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파격적인 할인률과 무료배송·무료반품이라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중국 직구 시장의 단점을 극복하고,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테무가 어떤 기업인지 간략한 소개와, 테무와 알리 익스프레스의 성장으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배송·결제관련주 및 대장주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 직구 뜻
-직구(직접 구매)란 해외의 온라인 쇼핑몰이나 브랜드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해외 상품을 구매하고, 국제 배송을 이용하여 상품을 받는 구매 방식을 말합니다.
테무(TEMU) 소개
테무는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2023년에 미국 쇼핑앱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특히, 2023년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급증하며 한국 온라인 직구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핀둬둬(테무)의 마케팅 전략 |
1. 초저가 전략 2. 위챗페이와 제휴 3. AI 데이터 기반 상품 유통 → 비용 절감 4. 상품 거래처와 직접 협력해 마진을 줄이고 대량 공동 구매 유도 5. 지인 간 구매 유도 + '현금성 이벤트'전략 |
테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유통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대량 공동 구매를 장려함으로써 마진을 낮추고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초저가 판매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최대 90%의 할인과 90일 이내 무료 반품 등 공격적인 저가 공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사용자 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으며, 2024년 1월에는 테무 앱 신규 설치 건수가 224만 건에 달하며 2023년 9월부터 구글 플레이 쇼핑앱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 (중국 직구) | |
2019년 | 5,081억 원 |
2021년 | 1조 2,263억 원 |
2022년 | 1조 4,858억 원 |
2023년 | 3조 2,873억 원 (전년대비 2배↑) |
소비자들은 '쿠팡'과 '11번가'와 같은 대부분의 국내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직접 더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국내 쇼핑앱 사용자수 (출처: 모바일인덱스) (당근마켓 제외) | ||
1위 | 쿠팡 | 2,728만명 |
2위 | 11번가 | 744만명 |
3위 | 알리익스프레스 | 396만명 |
4위 | G마켓 | 489만명 |
5위 | GS샵 | 427만명 |
6위 | 테무 (NEW !) | 328만명 |
7위 | 티몬 | 321만명 |
8위 | CJ온스타일 | 307만명 |
9위 | 홈앤쇼핑 | 302만명 |
10위 | 이마트 | 288만명 |
위는 2023년 12월 국내 쇼핑앱 사용자수를 표로 정리한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사용자수 TOP 10에 테무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기존 '페이스북'에서 현재 '메타'로 사명을 바꾼 '메타'의 매출 성장에도 '테무'의 역할이 컸습니다. 테무는 지난해 메타에 광고비로 12억 달러 (한화 약 1조 6천억 원)을 지불하였습니다. 테무는 미국의 관세법을 최대한 활용하여 마진을 최대한 보존하고 남는 예산을 모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광고비로 지출하였습니다. 메타의 CEO는 작년 10월 실적발표에서 중국 광고주들이 쓴 비용 덕에 메타 매출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하였습니다.
2023년 3분기 핀둬둬 실적 (테무, 전체 실적 25% 차지) | |
매출액 | 688억 4,000만 위안 (전년대비 +94%) (컨센대비 +25%) |
순이익 | 170억 위안 (전년대비 +37%) (컨센대비 +30%) |
테무 · 알리 익스프레스 관련주 TOP 3
테무와 알리 익스프레스의 급성장이 국내 전자결제 분야, 유통 및 택배 산업의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직구 열풍이 한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패턴을 재편하면서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테무와 알리 익스프레스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관련주 및 대장주 TOP 3을 분석하여 소개해드립니다.
1. NHN KCP
[테무 전자결제 대행 서비스 업체]
-시가총액: 약 5,500억
-2023년 매출액: 9,579억 (전년대비 +16.4%)
-2023년 순이익: 351억 (전년대비 +0.8%)
NHN KCP는 전자결제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카드 VAN, 에스크로, 현금영수증, 신용카드 및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NHN KCP는 온라인 결제, 오프라인 결제, 그리고 O2O 서비스를 포함한 총 세 개의 사업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3년에는 특히 온라인 결제 부문이 NHN KCP의 실적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이 회사는 기존 가맹점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새벽 배송, 홈쇼핑, 글로벌 OTT 서비스, 중국 직구,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식음료 등 다양한 업종에서 경쟁력 있는 새로운 고객사를 매분기 확보해 왔습니다.
전통적인 커머스의 성수기 효과를 누리며 지난해 확보한 신규 가맹점들의 매출이 분기별로 반영되어, 외형 성장과 더불어 이익 성장을 실현했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오프라인 결제 부문과 프로젝트 사업 부문도 오프라인 활동의 증가로 인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프로젝트 사업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POS 사업을 시작으로, 온라인 기반의 D2C(소비자 직접 판매)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향후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NHN KCP는 단순한 결제 서비스 제공을 넘어, 빅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3년 7월부터는 테무를 위한 전자결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테무의 성장과 함께 NHN KCP의 주가도 4개월 만에 84%나 급등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 카드 VAN 뜻
-카드 VAN(Value Added Network)은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처리하는 중간망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신용카드 결제 과정에서 가맹점과 금융기관(카드사) 사이의 결제 정보 전송과 승인 요청을 중계하는 역할을 하여 신용카드 거래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입니다.
※ O2O 뜻
-O2O(Online to Offline)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리킵니다. 이 모델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정보를 얻거나 상품 및 서비스를 예약, 구매하고, 실제로는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수령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NHN KCP 주요제품 매출구성 | |
PG 수수료 | 93.3% |
오프라인 VAN | 4.8% |
O2O 사업 | 1.9% |
기타 | 0.01% |
"NH투자: 중국 직구, 단순 테마 아닌 새로운 소비 트렌드... NHN KCP, 글로벌 영업력 바탕으로 더 많은 가맹점 확대 계획"
"NHN KCP: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느린 배송·품질 등 단점 보완해 무서운 속도로 성장... 결제 호조 힘입어 관련 거래대금 지속적 우상향"
2. 한진
[테무 메인 배송 담당 업체]
-시가총액: 약 3,500억
-2023년 매출액: 2조 8,520억 (전년대비 +0.1%)
-2023년 순이익: 240억 (전년대비 -53.6%)
한진은 테무의 메인 배송 담당 업체입니다. 테무의 성공을 등에 업은 한진의 연간 매출은 2025년에는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에프앤가이드 기준).
한진은 글로벌사업본부에 중국시장 전문 인력을 영입하며 중국발 항공 및 해상 특송 고객사와 국내 역직구 고객사 유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물류 사업 거점을 강화하고, 올해 글로벌 거점을 42곳까지 확대하여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망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에 더해, 한진은 소상공인 및 1인 판매자를 위한 '원클릭 택배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했으며, 누적 가입 고객 7만 명, 누적 취급물량 2500만 박스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 친환경 역직구 쇼핑몰, 글로벌 C2C 해외직구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진 주요제품 매출구성 | |
택배사업 | 48.9% |
물류사업 | 40.8% |
글로벌사업 | 12.5% |
3. CJ 대한통운
[알리익스프레스 택배 전담 업체]
-시가총액: 약 2조 9,000억
-2023년 매출액: 11조 7,523억 (전년대비 -3.1%)
-2023년 순이익: 2,362억 (전년대비 +20%)
CJ대한통운은 1930년 11월에 설립되어 CL사업부문, 택배 사업부문, 글로벌 사업부문, 건설 사업부문을 주된 사업부문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직영 조직과 3만 개의 택배 취급점, 약 2만 명의 배송 기사를 확보하고 최근 물류센터 자동화 및 무인화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액 11조 7523억 원을 달성하고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36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가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상품 보관부터 배송, 재고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되며, 특히 해외 직구 물량 증가에 따른 도착 보장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물류업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CJ대한통운은 알리 익스프레스의 국내 배송을 독점적으로 맡아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알리의 물량은 지난해 동안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의 국내 시장 확장과 박리다매 전략은 CJ대한통운에게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리 익스프레스가 국내 물류센터를 건립할 경우, CJ대한통운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실적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CJ대한통운 주요제품 매출구성 | |
36.3 | 93.3% |
택배 사업 | 31.4% |
CL 사업 | 24.3% |
건설 사업 | 8% |
결론
오늘은 테무와 알리 익스프레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주요 기업들 NHN KCP, 한진, CJ대한통운 세 기업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테무와 알리 익스프레스의 급격한 성장은 한국 내 전자상거래 및 택배물류 시장에 새로운 기회와 매출성장을 가지고 왔습니다. 중국 직구 관련 테마주로 4개월간 주가가 급등하였으며 테무와 알리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해외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앞으로의 실적도 기대되는 기업들입니다.
오늘도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본 블로그 글은 투자참고용 단순 정보전달 글이며 투자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현명한 투자에 참고용으로만 부탁드립니다.